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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꽃

푸른씨앗

노발리스 지음, 이용준 옮김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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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b>세월을 뛰어넘는 상상력『푸른꽃』
노발리스 탄생 250주년에 피어난『푸른꽃』원전에 충실한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

『푸른꽃』은 노발리스의 대표작이자 초기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후 유럽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특별한 작품은 시 문학이 혼재되어 있는 소설이자 동화이다. 인간 영혼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무한한 것이 참된 자아이고 또한 우주이며, 이 비밀을 파악하는 것이 시詩라고 여겼던 노발리스는 시에 의해 창조된 세계야말로 보다 높은 실재實在라 보았다. 『푸른꽃』은 음유시인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이 시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동화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시와 전래 동화의 초감각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b>『푸른꽃』여전히 메타버스라는 미증유의 우주를 항해 중 - 옮긴이의 글에서

작가 노발리스의 본명은 게오르크 필립 프리드리히 폰 하르덴베르크로, 필명인 노발리스Novalis는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자’라는 뜻이다. 노발리스는 앞 음절을 강하게 읽었다고 한다. 어린 괴테라고 불릴 정도였던 그는 분명 낭만주의의 모든 소설처럼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를 비판하며 『푸른꽃』을 썼고, 나름 새로운 문학의 영토인 낭만주의 문학을 번성시켰다. 『푸른꽃』은 독일 소설사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지니게 되었다. 아쉽게도 28세라는 어린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노발리스는 독일 문학에서 일찍부터 원숙한 경지에 이른 촉망받는 인물들 중 한 사람이다. 노발리스는 법학도이자 자연 과학자이며, 철학도였다. 염전 관청의 관리인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의 한 가운데서 의무에 충실하면서도 비일상적인 업무를 추진해 나갔다. 동시에 그는 완전히 정신과 동경이라는 내면적 세계 속에 살았다 이미 젊은 시절부터 시를 써 오던 노발리스는 어린 약혼녀인 소피 폰 퀸의 죽음을 통해 진정한 시인으로 성숙하게 된다. 소피의 무덤에서 죽은 연인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나서 지상적인 장벽을 넘어 그녀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낀 그는 동시에 두 세계에 살았다. 직업을 갖고, 또 새 연인인 율리 폰 카르펜티어와의 사랑에 걸맞은 인간으로서 이편 세상에 살고 있는 동시에, 또 하나의 저편 세상에, 즉 소피가 속해 있고, 고향을 의미하며, 마법적인 힘으로 끌어당기는 세상에 살고 있었다. 죽은 연인과 하나 되는 체험으로부터 자라나 그가 작가로서 남겨 놓은 작품이 <밤의 찬가>와 『자이스의 제자들』,『성가聖歌』 그리고 『푸른꽃』이다.

하인리히가 시인으로 성장하는 1부와 시인이 된 푸른 꽃에 대한 암시적인 꿈은 하인리히가 시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제1부의 구성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개의 장들은 1장처럼 2중, 혹은 3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시에 두 개의 세계, 혹은 영역이 제시된다. 제1부의 이야기 구조는 하인리히의 고향인 아이제나흐에서 외할아버지 슈바닝이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까지의 여행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하인리히가 여행에서 만나는 모든 인물들은 그들이 문학을 경험한 정도로 문학의 세계에 대해 하인리히에게 알려준다.(1-3장) 기사들의 성에서는 전쟁과 십자군 원정 참가자들의 세계가, 그들의 적대자와 동방의 여자 속에서는 동방의 세계가 열린다.(4장) 그의 스승인 클링소르를 만나게 되는데 클링소르의 딸인 마틸데와의 만남을 통해 상인들과 동방의 여인의 이야기 속에서 언급되었던 것이 충족된다.(5-8장) 1부와 2부 사이 마틸데의 죽음을 맞으며 하인리히는 시인으로 순례자로 도약한다.(원본 해설 중에서)

노발리스가 세상을 떠난 후 출간된『푸른꽃』은 미완의 단장斷章이다. 『푸른꽃』은 전대미문의 시공을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 당시처럼, 아직도 그렇고, 앞으로도 새로울 것이다. 『푸른꽃』은 여전히 메타버스라는 미증유의 우주를 항해 중이다.

<b>인류의 정신 유산이자 영혼의 생명수인 ‘전래 동화’

“동화의 형상들이야말로 우리 생체에 경직과 죽음의 힘이 이른 위력을 발휘하는 오늘날, 동화가 담고 있는 지혜는 우리 모두에게 긴급한 ‘생명의 물’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말한 인지학자 루돌프 마이어는 『동화의 지혜』에서 노발리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계몽 시민의 도도한 전횡을 깬 것은 괴테와 그 뒤를 이은 낭만주의를 표방한 세대였다. 이때 등장한 새로운 동화는 인간 영혼 저 깊은 곳에서 경험한 것들이었다... 노발리스도 대단한 직관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되살려낸 아이다움이야말로 늙어 버린 세계를 다시 젊게 하는 원동력임을 알고 있었다.” 인간은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차츰 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인지학을 창시한 루돌프 슈타이너는 글과 강의에서 “생각이 능동적인 생명의 세례를 받아 ‘상상’으로 변하는 순간, 삶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바뀌는 내면의 경험이 시작된다.”라고 하였다.

도서출판 푸른씨앗은『동화의 지혜』를 출간하면서 점점 더 어린이의 전유물로 오인되는 ‘동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괴테의『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과 노발리스의『푸른꽃』을 원문에 충실한 완역본으로 펴내게 되었다. 정신 유산인 ‘동화’의 지혜를 잃어가고 있는 현대 인류에게 그 의미가 다시금 널리 생생히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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